다중채무 개인사업자 38만명, 코로나 이전 3배

올 3월 말 183조…2019년 대비 80%↑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가운데 다중채무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 차주 중 다중채무자 수는 38만2천23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13만1천53명) 대비 192%(25만1천182명) 증가했다.

다중채무란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의 채무를 말한다. 빚으로 빚을 돌려 막는 다중채무자는 금리 인상기에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위험이 가장 큰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간주된다.

(제공=이미지투데이)

다중채무자의 대출액도 급증했는데 개인사업자 다중채무자 부채총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183조1천325억 원으로, 2019년 말(101조5천309억 원) 대비 80%(81조6천16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