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대표가 빗썸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1조 99억원, 영업이익 7천821억원, 당기순이익 6천483억원을 거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3일 현재 일 거래량 5억7천만 달러(약 7천467억원) 수준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수 협상은 수 개월간 진행됐다.
FTX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폭락이 나타나면서 재정적 위기에 처한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으며, 이미 1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FTX는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 지분도 추가 매입해 최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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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하락장이 나타난 주식 시장의 미국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FTX와의 인수 협상 여부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