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방류 인가…항만·연안 모니터링 강화 등 잠재위험 대응

IAEA에 국내 전문가 파견·국내 영해 모니터링 강화…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신고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2 15:24

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이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인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내 항만·연안과 연근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해양 방출의 잠재적 위험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대응 관계부처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 계획안’을 인가함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인가 이후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재분류와 방사선영향평가 재실시, 오염수 설비 운용계획 보완, 설비에 대한 사용전 검사 등 실제 방출 전 제반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IAEA 모니터링 TF도 종합 안전성 검토결과를 발표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국내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IAEA)의 안전성 모니터링에 참여할 계획이다. 과학적·객관적 검증과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오염수가 처리되도록 IAEA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 월 1~2회에 걸쳐 우리나라 항만·연안 및 연근해의 해수·해양생물·해저퇴적물 방사능(세슘·삼중수소 등)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즉시 시뮬레이션 작업에 착수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이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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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신고와 원산지 단속대상 어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양자 소통·협의채널을 마련하고 해양방출의 잠재적 영향에 우려를 전달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측 자체 안전성 검토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원전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책임있는 대응을 지속해서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