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확장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SW 기업의 솔루션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하고, 영업과 마케팅, 글로벌 진출까지 전폭 지원한다.
송주현 AWS코리아 DNB/게임/ISV 세일즈 총괄은 최근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ISV의 SaaS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전략을 발표했다.
송주현 총괄은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2천452억 달러로 추산되며, 연간 성장률은 22%로, 빠르게 성장하는 AWS의 ISV 고객들이 밝은 시장 전망 속 뛰어난 비즈니스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AWS는 국내 ISV가 소프트웨어 솔루션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고, AWS SaaS 센터, AWS SaaS 팩토리, 소프트웨어 패스 및 AWS ISV 액셀러레이트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출범한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는 프로그램, 전문 지식 및 리소스를 활용해 솔루션을 구축, 출시 및 판매하는 활발한 글로벌 파트너 커뮤니티다. 전 세계적으로 수만 개의 컨설팅 파트너 및 수만 개의 기술 파트너가 APN에 가입햇으며 현재도 평균 50개의 파트너가 매일 추가되고 있다.
APN을 통해 파트너사는 자사 제품 및 솔루션의 가치를 높이고 비즈니스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 제공 및 성장하는 데 필요한 AWS 교육, 역량, 프로그램 및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도 수백 개의 컨설팅 파트너와 수백 개의 기술 파트너가 APN을 통해 AWS코리아와 협력 중이며, 이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술, 관리,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ISV 파트너 패스로 출시된 소프트웨어 패스는 ISV 및 SaaS 공급 업체가 맞춤형 프로그램 및 혜택에 더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는 파트너사는 제품 개발, 자금 지원, AWS 세일즈, 마케팅 및 파트너 팀 리소스 접근 권한 등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과 혜택을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파트너사는 소프트웨어 패스에 등록하여 AWS SaaS 팩토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기본 기술 검증(FTR, Foundation Technical Review)을 거쳐 해당 오퍼링에 대한 ‘AWS 인증 소프트웨어’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패스는 자체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AWS 컨설팅 파트너를 지원하며, ISV 파트너와 동일한 프로그램 및 혜택을 제공한다.
송주현 총괄은 “소프트웨어 패스 등록은 AWS 웰아키텍티드리뷰(WAR)과 정식심사인 FTR을 거침으로써 이뤄진다”며 “AWS 파트너 여정은 빌드, 마켓, 셀 등 세 단계로 구성되며, SaaS화 첫 단계인 빌드 단계에서 SaaS 팩토리란 프로그램을 통해 SaaS 전환을 위한 기술지원, 교육, 베스트프랙티스, 아키텍처링 등에서 도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송 총괄은 “프로토타이핑에서 AWS 전문가 프로토타임팀과 협업할 수 있고, 프로서브란 컨설팅팀의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서비스 개발 등 영업 기회 창출 위한 자금도 지원하며, WAR을 통해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인 SaaS 구축을 위한 점검 받을 수 있다”며 “마켓 단계는 파트너 솔루션의 영업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성공 사례를 AWS 사이트에 등록해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파트너테크시프트나 리인벤트에 초청을 받아 좋은 사례를 널리 발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셀 단계에서 AWS는 고투마켓(GTM) 전략을 수립해 AWS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인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동판매를 진행한다.
송 총괄은 “ISV 액셀러레이트란 영업력 공동 판매 위한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AWS의 영업팀이 해당 솔루션을 판매할 때마다 AWS에서 인센티브를 받게 돼 AWS 직원이 고객사에게 파트너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해 더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SV 액셀러레이트는 AWS 마켓플레이스 등재 시 수수료 절감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 20개 지역 및 39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에 걸쳐 1천500개 이상의 ISV 파트너가 제공하는 7천개 이상의 제품 목록이 등재돼 있다. 유연한 가격 책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보다 빠른 판매 주기 및 효율적인 조달을 통해 편의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 총괄은 “내년 AWS마켓플레이스 관할구역에 서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WS 마켓플레이스 관할구역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이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이 AWS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올리려면 관할구역이 있는 해외 법인이나 파트너사를 통해 AWS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한국 관할구역이 생기면 한국 법인도 손쉽게 제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재할 수 있게 된다.
AWS코리아는 올해 2월 SaaS 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ISV 파트너 지원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모든 AWS ISV 프로그램을 한글화해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AWS코리아 SaaS 센터는 SaaS 아카데미 워크숍, MTSE, AWS SaaS 렌즈 등을 통해 고객의 SaaS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SaaS 모범 사례 아키텍처를 AWS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SaaS 전환 가속 및 비즈니스 콘텐츠 및 한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AWS SaaS 부스트 및 AWS SaaS 렌즈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 SaaS 기업이 신흥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외 다른 리전의 AWS 지사와 협업하고, SaaS 컴피턴시 파트너를 육성해 지식, 인력 등에 제약이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파트너와 함께 지원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 총괄은 “포레스터에 의하면, AWS와 SaaS 사례 구축 및 확장을 통해 고객이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및 투자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네 가지 혜택을 발견했다”며 “데이터레이크온AWS 및 분석 서비스를 자사의 솔루션과 통합함으로써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인 MVP 개발 시간 평균 12개월로 단축하고, 기존 대비 약 30%~50% 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고, AWS 데이터센터를 통해 새로운 리전에서 출시할 때 평균 6개월에서 6~8주로 기간을 단축하며, 신규시장 출시 시간은 69%에서 77%까지 감소된다”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아마존 포케스트와 같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발 시간을 최대 96% 까지 단축할 수 있고, 파트너는 SaaS를 도입함으로써 엔지니어링 및 개발팀 전반에서 상당한 효율성을 달성, 아마존 ECS 같은 AWS의 기본 서비스를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대비 6분의 1 정도의 시간만으로도 배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WS코리아의 ISV 프로그램으로 SaaS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으로 클루닉스와 아임웹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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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연구개발(R&D)용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을 구축하는 클루닉스는 R&D 플랫폼인 ‘아렌티어(RNTIER)’를 AWS 기반의 SaaS로 전환한 ‘아렌티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 스스로 HPC 환경을 구축하지 않고, 빠르게 연구개발 환경에서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급격히 늘어난 R&D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WS 지원을 받아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었다.
누구나 코딩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임웹은 질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AWS코리아 지원을 받았다. 머신러닝 역량을 AWS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빠르게 확보하고,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