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구독 취소에…박막례 할머니 손녀, 결국 사과

생활입력 :2022/07/21 14:00

온라인이슈팀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인 김유라 PD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20일 김유라 PD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얼마 전 저 개인의 일이 이렇게 크게 소란이 돼 죄송하다. 오해 없도록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신중하게 사안을 파악하느라 늦었지만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적어본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좌 박막례 할머니 우 김유라PD. 2022.07.21. (사진=박막례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과거 판매한 티셔츠들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며 "상처 드린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유라 PD의 예비 신랑이자 의류 회사 대표인 A씨에 대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모델과 여성 아이돌의 사진을 올렸다. 또 A씨는 2015년 다른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fuxxxxx summer' 시리즈에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유라 PD는 "그 시절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지만…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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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청자들은 "2015년에도 성희롱이 위트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구독 취소를 했고 결국 구독자 136만명이던 '박막례 할머니' 채널은 13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