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순이익 2조9천억원…전년比 98% 증가

매출액은 9.7% 감소...보유 비트코인 75% 처분

카테크입력 :2022/07/21 08:22    수정: 2022/07/21 09:33

테슬라가 올 2분기 매출액 169억3천만달러(약 22조2천121억원), 순이익 22억6천만달러(약 2조9천65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줄었지만, 순이익이 98.2% 늘어났다. 주당순이익은 2.27달러(약 2천970원)로, 예상치를 25% 이상 웃돌았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7.9%로 전년 동기 대비 0.5%가량 감소했는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을 비롯한 기타 부품 경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비중은 146억달러(약 19조원). 서비스·기타(14억7천만달러), 에너지 부문(8억6천6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테슬라 4~6월 매출액을 171억달러(약 22조4천352억원), 주당순이익을 1.81달러(약 2천374원)로 각각 전망했다.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2억달러(약 2천624억원)가량 밑돌지만, 주당순이익은 0.4달러(약 524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보유하던 비트코인 약 75%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이 언제 완화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하면서, 유보 현금을 확보하고자 코인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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