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지능형 미래병원 구현"

[4차산업혁명대상: KCA 원장상] 삼성서울병원 '물류혁신'

헬스케어입력 :2022/07/20 12:45

삼성서울병원(SMC)이 지디넷코리아와 과기정통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최 및 주관한 제6회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로봇과 AI 기반의 ‘물류혁신’으로 병원이 본업 경쟁력에 집중·강화할 수 있도록 진료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나아가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운영 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부분이 높게 평가됐다.

글로벌 로봇시장은 연평균 제조용(6.1%), 서비스용(22.2%) 평균 13.3% 로 성장 중에 있다. 국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데 로봇 기업수는 2018년 6개에서 2023년 20개로 증가가 예상되며, 네이버‧삼성전자‧현대차‧LG전자‧두산 등 대기업에서도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병원서비스용 로봇을 출시하는 사례가 있다. 병원 로봇은 대부분 서비스 로봇 위주로 방역, 안내, 소량 배송 로봇에 중점으로 하고 있다.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국내외 최초로 진료재료, 린넨, 수액 등 대량 물류를 AGV 로봇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혁신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무재고‧무청구‧무인화를 달성했다. 특히 AGV와 연계된 다종 로봇의 운영 관제를 커맨드 센터화 구축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하는 기술력은 단순 로봇 기술 뿐 아니라, 병원 전체 운영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최고 집적화 기술 증명 사례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본원의 노력과 방향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향후 본원뿐만 아니라 타병원, 타산업 분야까지 본원의 선도모델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의료원 산하 병원 확산 및 도입니즈가 있는 전국 약 4천여개 협력병원 대상으로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병원업계 뿐만 아니라 타산업 분야까지 확산이 가능한 범용적 모델로써 각 모듈별 확산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표준수량체계 및 매직카트 ▲스마트 컨트롤 박스 ▲자동재고관리시스템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표준수량 물류는 각 부서별, 요일별 물품 사용량을 예측하여 공급하는 스마트 물류 핵심 시스템으로써 물류 서버, 스마트 물류 시스템 및 복수의 카트들에 물품들의 수량을 관리하는 방법이며, 매직카트는 표준수량 물품을 각 진료현장에 배송하는 기본 공급 단위로 배송 물품 특성에 따라 양문형‧셔터형 등으로 구분하고 내부 적재 구조를 각 병동별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여 AGV 로봇이 매일 야간자동배송 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했다.

스마트 컨트롤 박스는 매직카트의 위치 및 상태를 파악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카트 상부에 탑재하는 스마트 장비로, RFID 기반으로 동작되며 안전센서 및 카메라 등을 탑재해 AGV 자동배송 시 안전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특수 제작 장비이다.

MOMS(Medical Object Mangement system)은 자동재고관리를 지원하고, 매직카트 모니터링 및 AGV 운행 등 스마트 물류 전반의 통합시스템이며, 매직카트, AGV로봇, 통신장치, 관제 및 물류서버 전반을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실시간 물류 안전 관리를 위하여 관제PC용, 휴대 모바일 단말기용 시스템을 별도 개발해 MOMS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통합물류관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환경을 제공하며, 메인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돼 운영한다.

한편 1994년 11월 개원한 삼성서울병원(SMC)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 고난도 질환의 혁신적 치료법 개발과 환자 치유 및 의료진 육성 등에 역점에 두고, 3차병원에 이어 ‘4차 병원’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전경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SMC’와 슬로건 ‘함께하는 진료, 함께 하는 행복’을 발표하며, ▲환자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 ▲메디컬클러스트 ▲케어네트워크 등 5대 전략방향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와 함께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실행 Tool로서 ▲진료혁신(외래/입원/수술/검사 전반에 걸친 진료현장 혁신) ▲물류혁신(병동/외래/검사현장 등 병원 전반에 로봇 물류 자동화) ▲환자서비스혁신(환자 접점 거래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 ▲운영자원혁신(외래/입원/수술/검사 자원의 효율적 통합관리) ▲공간혁신(임상현장/환자지원/외부환경부문의 최적 진료환경 구현) ▲인재혁신(미래지향적 삼성서울병원 인재모델 및 확보방안) ▲케어네트워크혁신(전국 협력병원 유대관계체계 강화) 등 7대 혁신과제를 실천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 고난도 질환 및 희귀·난치 질환에 대해 탁월한 치료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성자 치료기, CAR-T 세포치료 등을 도입해 암 정복을 선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 수술 100예 달성, 국내 최초 연간 유방암 수술 3000예를 돌파하는 등 중증 고난도 치료에 신기원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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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도 높은데 연구 논문 다수가 ‘NATURE’, ‘CANCER DISCOVERY’ 등 세계 저명 의료 학술지에 등재돼 있다. 또 2021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고객만족도 높은 병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은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진료, 물류, 환자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며,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 치료 본연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환경을 구축해 중증 고난도 환자 케어의 질을 높이고, 환자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 받을 수 있는 ‘중증 고난도 4차 병원’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