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모가 지디넷코리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한 '제6회 4차산업혁명대상'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무게를 두고 있는 에이모(AIMMO)는 AI 산업 생태계에서 대량의 학습 데이터의 AI 라벨링에 특화한 회사다. 자체 데이터 관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이미지, 비디오, 오디도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 정제와 가공을 거쳐 기업의 AI 모델 개발을 돕는다.
특히 컴퓨터비전 분야 카메라 센서와 라이다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 관리 기술 분야에서 앞서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유럽의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 인프라를 보유한 미라(Mira) 그룹과 무인 자율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영국 워릭셔에 위치한 미라그룹의 미라테크놀로지파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 연구를 지원하는 자동차 기술 클러스터다. 주요 완성차 회사와 협력사가 다수 입주하며 자율주행 연구개발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에이모는 지난해 영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 법인도 세웠다. 한국 본사와 베트남, 일본 지사에 이어 주요 글로벌 지역 진출을 통해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AI 데이터 기술로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AIMMO GTaaS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 데이터 가공 플랫폼에 AI를 더해 대량의 데이터를 AI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분야에 그치지 않고 미디어와 보안관제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라벨링을 위한 웹 기반 협업 서비스인 ‘AIMMO Enterprise’, 에이모가 자체 보유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차량으로 맞춤형 고정밀 데이터를 지원하는 ‘DaaS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모가 집중하는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AI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빠르게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학습데이터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8천억원에서 2025년 39조4천억원으로 연평균 38.4%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라벨링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점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이다. 또 에이모와 같이 과거 수작업 수준의 라벨링을 넘어 AI기술로 자동으로 데이터 변환을 하는 점은 경쟁력으로 여겨진다.
오승택 대표는 “데이터 변환 작업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지가 라벨링 업계의 성공 여부를 가른다”며 “과거 턴키 방식으로 고객이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외부 회사에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형태로 고객에 SDK, API 형태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모는 특히 자율주행 분야는 데이터 수집 차량으로부터 시작해 학습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모델 성능 테스트로 연결되는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분야 티어1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 관리 기술 수준에 근접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비행과 자율항해, 영상감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또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에 활용되는 AI 학습용 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데이터 전주기를 다루는 서비스, 즉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레이블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제공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