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과 지출을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전사적인 고용 축소 계획은 아니지만,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6월 말로 끝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사내 결정이 외부에 공개된 점이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5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2년 만에 시가총액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지만 애플의 실적 성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 등 경기침체 우려가 쏟아지는 불확실한 시기에 애플마저 소극적인 경영에 나서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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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 커뮤니티인 나인투파이브맥은 공급망 이슈와 별개로 애플이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하면서 회사 매출에 미친 요인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내년에 소문이 자자한 AR VR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있고,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되는 만큼 향후 경영환경 변화에 조심스러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