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준 서울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 이민우 더존비즈온 이사,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그룹 대표 등 학계, 기업, 연구소에 재직중인 전문가 46명이 중소기업부(중기부)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임기는 1년이고 연임도 가능하다.
18일 중기부는 민간 시각에서 중기부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자문단)’을 구성하고 이날 위촉식을 개최했다.
자문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 상황을 중기부가 정책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돕는다. 민간 시각에서 중기부 정책 전반에 걸쳐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현안에 자문한다. 이들은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청년, 디지털·테크, 홍보, 준법감시 등 7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자문위원 중 오종훈 KAIST 경영대학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에서 팔로알토 오디오디자인 LLC를 창업한 경험을 갖고 있고 현재 오디오 전문 반도체 기업인 펄서스테크놀로지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와 업계에서 유명한 창업가 부부인 ‘이혜민 핀다 대표’는 글로시박스, 베베앤코, 눔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기업가다.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이영 장관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에서 만난 소상공인이다. 이랑주 위박스브랜딩 대표는 과거 현대백화점을 퇴사한 이후 세계여행을 통해 각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체험한 ‘소상공인 맞춤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다.
또 안태규 홍대 번영회 사무국장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홍대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이다. 중기부는 이날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고, 이후 분과별로 자문위원들과 중기부 담당 국·과장이 향후 분과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현 정부는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정부위원회를 감축하겠다는 기조이나, 중기부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정책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정책자문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자문단과 정책부서 간 핫라인을 연결해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현장의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해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이 우리나라 경제 혁신의 핵심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기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