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정책방향 민간중심으로 간다…팀코리아에 민간기업 확대

원희룡 국토부 장관, 15일 ‘UAM 전략포럼’서 UAM 정책방향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2/07/14 17:42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돼 온 도심항공교통(UAM) 정책이 민간중심으로 전환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와 ‘UAM 팀코리아 전략포럼’에 참석, UAM 초기 상용화 추진방안을 직접 발표한다. 원 장관이 이날 발표하는 추진방안에는 UAM 2025년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UAM법 제정 ▲상용화 실증사업 추진 ▲상용화 시범사업 추진 ▲핵심기술연구개발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국토부는 ‘드론·UAM과 함께 여는 역동적인 미래’라는 주제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서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를 개최한다.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박람회에서는 ▲UAM 팀코리아 전략포럼 ▲박람회 개막식 행사 ▲드론 레저·스포츠 경기 ▲드론·UAM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행사 ▲관람객이 직접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2020년 열린 UAM 팀코리아 발대식

박람회에서는 영상촬영뿐만 아니라 배송, 시설점검, 레저·스포츠 분야로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는 드론의 다양한 활용 모습과 신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토부는 3년 앞으로 다가온 UAM 상용화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UAM 팀코리아 전략포럼을 개최, UAM 정책방향과 민간의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UAM 팀코리아는 UAM 상용화를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37개 기관으로 출발해서 현재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민간과 정부가 UAM산업의 현재상황을 공통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시대에 적합한 체계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원 장관이 UAM 초기 상용화 추진방향을 직접 발표하고, 팀 코리아 기관과 민간주도 UAM 조기 상용화 계획을 논의한다. 또 민간중심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팀 코리아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지난달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킥오프 회의에서 발표한 ‘민간이 혁신의 큰 틀을 제시하고, 정부가 함께 채워나가기 위한 해법을 찾는 과정’의 일환으로 신산업의 불활실성 해소와 발전방향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람회 개막식은 원 장관과 하헌구 미래모빌리티혁신위원장, 드론·UAM 기업대표, 공공기관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다.

2021년 국토부가 주최한 UAM 시연행사

드론산업 유공자 표창(국토부장관 표창 4명), 드론 레이스·드론 축구 선수단 대표 선언 등이 이어서 진행된다.

원 장관은 개막식 직후 전시부스를 방문, 드론·UAM 관련 주요 기업의 개발 기체와 기술동향 등을 확인하고, 기업인들을 만나 민간 기업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드론 레이스와 드론 축구 경기장을 방문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K-드론 레저·스포츠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 노력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운영된다. 배송·물류, 안전점검, 감시·정찰 등 다양한 목적의 드론을 볼 수 있는 테마별 전시관이 운영되며, 드론·UAM 신기술 동향 등 드론 개발 관련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UAM 비행성능을 점검하고 인증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를 보여주는‘드론·UAM 인프라관’, 드론산업 최전선에 있는 ‘드론중소기업관’과 ‘UAM 기업관’을 통해 민간기업, 정부, 연구기관이 개발한 다양한 드론·UAM 기술을 선보인다.

육·해·공군이 총출동하는 ‘국방무인체계 홍보관’에서는 지상‧해상‧공중의 드론과 로봇 40여 종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FAI 코리아 드론 레이스 국제 월드컵(2022 KOREA DRONE RACE WORLDCUP)’ ‘국토부장관배 드론축구 챔피언십’ 등 드론을 활용한 스포츠 대회도 함께 열린다.

드론레이스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불가리아, 프랑스 등 9개국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가 개발 종주국인 드론축구 대회에는 전국 4개 리그(1부, 2부, 3부, 대학리그) 100여 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드론 조종기술을 뽐낸다.

한편, 청년들을 위한 항공 일자리 상담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미래항공인증 국제컨퍼런스, 드론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드론 조종 체험,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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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드론이라는 미래 모빌리티는 국민에게는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꿀 수 있는 기회이고, 기업에는 그간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처졌던 항공산업 분야에서 세계와 경쟁해 볼 수 있는 100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면서 “UAM·드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의 관람을 위한 사전등록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