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시즌 흡수합병…합병기일은 12월1일

CJ ENM과 KT의 사업 협력 일환..."NO.1 K콘텐츠 플랫폼 도약 준비"

방송/통신입력 :2022/07/14 16:28    수정: 2022/07/15 08:56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KT스튜디오지니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한다.

티빙은 14일 시즌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합병이다. 

양사는 콘텐츠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티빙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케이티 시즌과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은 합병 결정에 따라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과 OTT 기술력에 시즌의 사업 조직을 결합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한 단계 강화하게 됐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1일이다.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의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양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티빙은 지난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서울체크인',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돼지의 왕'. '괴이' 등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축구, UFC,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생중계를 통해 서비스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티빙은 유료가입자 성장세를 보이며 2천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 약 2조원에 달하는 높은 기업가치도 인정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와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 오리지널 공동제작, 콘텐츠 투자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즌은 숏폼부터 미드폼까지 다양한 형태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단독 공개하며 OTT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표작으로는 오리지널 '소년비행', '크라임 퍼즐', '구필수는 없다', '어나더 레코드', '러브 마피아', '잠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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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합병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과 교류, 다각적 유통 전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