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왜 ‘스파게티 면’이 있지?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2/07/14 10:09    수정: 2022/07/14 10:15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스파게티 면’처럼 보이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3일(현지시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의 지표면에서 촬영한 특이한 물체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NASA/JPL-Caltech

이 사진은 지난 12일 촬영된 것으로, 얼핏 보면 실이나 스파게티 면이 엉켜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당 사진은 로버가 운전하거나 로봇 팔을 사용할 때 주변 풍경을 주시하고자 사용되는 전면 위험 방지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은 7월 12일 퍼시비어런스의 전면 위험방지 카메라로 촬영됐다. (사진=NASA/JPL 칼텍)

두 번째 사진에서 평평한 암석을 조사하고 있는 퍼시비어런스의 바퀴와 로봇 팔 아래에 이 물체가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지로 덮여있는 황량한 화성에서 발견된 이 특이한 물체의 정체는 뭘까? 가장 가능성 있는 설명은 퍼시비어런스 임무에서 나온 파편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작년 탐사 로버가 화성에 도착할 당시 ‘공포의 7분’이라고 불리는 험난한 착륙 과정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퍼시비어런스는 지난 6월 화성의 암석 사이에서 ‘알루미늄 호일’ 같은 물체를 발견했는데 이는 로버가 작년에 화성 착륙 당시 사용했던 열 보호 담요 조각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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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현재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의 삼각주 지형을 탐사하고 있다. 이 곳은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 토양 샘플을 수집하기에 좋은 장소 중 하나다.

이후 탐사 로버는 연구를 위해 이 지역의 암석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다시 가져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