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를 매력적이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13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는 매력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가득하다. 시즌과 넷플릭스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조조 래빗'이, 웨이브에서는 '마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 번 읽은 책은 모두 기억하는 주인공 우영우는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세상의 편견에 계속해서 부딪힌다.
드라마는 이런 우영우의 모습을 슬픔과 동정의 시선으로 그려내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과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우영우가 사건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사건을 다루며 성장하는 우영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달한다.
10세 소년이 바라본 2차 세계대전 '조조 래빗'
조조 래빗은 10세 소년의 눈을 통해 히틀러와 나치, 제 2차 세계대전을 바라본 블랙코미디 영화다. 전쟁터에 나간 아빠 대신 엄마와 지내는 조조는 나치를 동경한다. 주말마다 전시상황 훈련 놀이를 하는 나치 청소년단 활동에도 참여하지만, 돌아오는 건 겁쟁이라는 놀림 뿐이다.
상상 속 친구와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조조는 우연히 집 안 벽 속으로 숨어든 유대인 소녀 엘사를 발견한다. 조조는 엘사와 시간을 보내며 점점 나치에 대한 믿음과 가치관이 깨지는 걸 느낀다. 조조 래빗은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가볍게 전달한다. 풍자적이고 신랄한 비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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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타난 후 모든 게 바뀌었다 '마녀'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자윤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이후 한 노부부가 자윤을 발견하고, 자윤은 그들의 보살핌 아래에서 평범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모범적인 학생으로 성장한 자윤 앞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윤은 어깨 뒤에 남겨진 알 수 없는 표식을 궁금해하고, 가끔씩 찾아오는 이유 모를 통증에 의문을 품는다. 스스로도 모르는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자 혼란에 빠진다. 마녀는 무엇보다도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과연 자윤의 정체는 무엇이고, 숨겨져 있던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