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울산항만공사와 '에코 스마트항만' 조성 협력

5G 전용망과 5G RTK·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등 구축

방송/통신입력 :2022/07/13 09:44

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이란 항만 연관 조직이 실시간으로 운항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효율을 높이고 안전한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항만'을 뜻한다. 하역 작업의 무인·자동화에만 국한되던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된 스마트항만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의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솔루션을 구축한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왼쪽)과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

먼저 울산항만공사에 전용 5G망과 멀티엑세스에지컴퓨팅(MEC) 플랫폼을 설계해 서비스망의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성, 관리 효율성을 구현한다. MEC란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양사는 또한 울산항만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솔루션과 센서 등을 공동 기획한다. 울산항 전역을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한다.

통합관제 플랫폼은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운영장비 및 차량의 실시간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5G RTK'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의 위치나 생체신호를 감지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기환경 및 화학물질 유출 등을 감시하면서 친환경 항만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K-테스트베드'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신망 및 기술을 지원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및 시제품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국내 항만들이 세계적인 선진항만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