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화시스템, 항공·우주용 양자암호 기술 개발 나선다

KT, 한화시스템과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22/07/12 09:12    수정: 2022/07/12 10:11

KT는 한화시스템과 6G 시대를 대비해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에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용 통신과 양자암호통신 간 연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비즈니스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각 사의 연구소 사이에 양자암호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용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면 산악, 해상, 공중은 물론 오지에서도 안정적인 보안통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재외공관과 해외 파견부대 등 주요 국가보안체계의 통신 보안을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와 같은 경제사회인프라에도 활용할 수 있다.

KT 융합기술원 김이한 원장(왼쪽)과 한화시스템 김정호 지휘통제사업본부장

이번 협력으로 KT는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위성통신 기술력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향후 위성통신 보안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의 안전과 보안을 사전 확보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활용하는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위성, 항공기와의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이 이뤄지는 등 국가 간 기술 선점 경쟁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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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할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방산과 위성, UAM 등 보안과 안전이 중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양자암호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