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미래지향적 디자인… 핸들·브레이크 페달 없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

인터넷입력 :2022/07/12 08:48    수정: 2022/07/12 08:58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을 가동한 지 약 8년이 흘렀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뒤 핵심 인력들의 잦은 이탈과 다양한 기술적 도전 때문에 여러 시련을 겪었지만 2025년 출시 목표는 변함이 없다.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개발 중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애플카 렌더링 (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카의 디자인은 폭스바겐 비틀의 지붕을 닮은 곡선형 천장을 갖췄다. 또 탑승자들이  얼굴을 보고 앉아 대화할 수 있도록 4개 좌석이 안쪽을 향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특히 애플은 트렁크를 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트렁크 객실도 실험 중이며, 자동차 시트 뒤에 가려져 있다가 사용할 때 자동으로 내려오는 대형 스크린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통적인 핸들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프로젝트팀은 승객이 차량에서 누워 잘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향후 애플카의 모습은 내·외부 디자인 모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조니 아이브. (사진=씨넷)

애플 전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도 애플카 프로젝트에 컨설턴트로 계속 참여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19년 애플을 떠나 독립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을 세운 조니 아이브는 애플카 프로젝트 팀에게 "이상한 디자인에 의지해 센서를 숨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알려졌다.

또, 애플카 출시가 다가오면서 애플은 테스트 주행 동안 애플카의 최신 프로토타입을 대중들에게 위장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차량은 출시까지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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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핵심 인력의 잦은 이탈과 높은 이직율 등으로 인해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한 애플 내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해 "특히 회의적"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