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일론 머스크 인수계약 종료는 불법"

"협정의무 위반한 적 없다" 반박…법적 조치 불사 경고

인터넷입력 :2022/07/12 08:54    수정: 2022/07/12 10:10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포기를 두고 "트위터는 협정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 중단 시도는 법적으로 효력이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변호인단은 서한을 통해 여전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총 440억 달러(약 57조6천억원) 규모로 트위터 인수를 공개 제안했다. 순항하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가짜계정 문제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의 허위계정 비율이 5% 이하라는 증거를 달라고 요구해왔다. 가짜 계정을 제외한 활성 이용자수가 소셜미디어(SNS)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머스크는 트위터가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주고 있지 않다고 판단, 인수 협상 파기를 선언했다. 또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문제를 조사해달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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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은 계약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으며, 인수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의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원래 합의된 가격과 조건으로 거래를 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진행한 것처럼 트위터는 합의문에 따라 머스크가 요청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부지런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