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 300만원' 토트넘전 암표 기승에 소비자 피해 우려

SNS·중고 거래 사이트 기반으로 암표 거래 기승

방송/통신입력 :2022/07/11 10:47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FC의 친선경기 티켓을 사려다 사기 피해를 입었다. 판매자가 티켓 양도를 목적으로 돈을 받은 뒤 사라진 것이다. A씨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판매자가 버젓이 티켓을 양도하겠다며 글을 올린 걸 확인했다. 

B씨는 토트넘전을 관람하기 위해 웃돈 정가의 3배나 더 주고 티켓을 구매해야만 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한 B씨는 "SNS 등에서 티켓 가격이 최소 2배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토트넘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토트넘 홋스퍼'만 검색해도 티켓을 판매하겠다는 글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정가의 최대 7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티켓을 판매했다. 한 판매자는 프리미엄A석 1장을 300만원에 팔기도 했다. 

해당 경기 티켓의 정가는 ▲프리미엄A 40만원 ▲프리미엄B 20만원 ▲프리미엄C 25만원 ▲1등석A 20만원 ▲1등석B 17만원 ▲1등석C 15만원이다.

(사진=뉴스1)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차전 입장권은 높은 관심을 받으며 6만6천704석이 25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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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경기와 콘서트 등에서 다시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며 온라인 암표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법적으로 암표 판매는 금지돼 있으나 직거래 등 현장 거래 상황이 적발돼야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 암표 거래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기에,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애초에 암표를 거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한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사기의심계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거래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 간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됐는지 확인한 후 거래를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