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의 네웹소설] 로맨스 장인 로즈빈 화제작 ‘비서실세’

사랑하는 남자의 추락을 바라는 여자의 이야기

인터넷입력 :2022/07/09 09:00

긴 여운으로 로맨스 소설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웹소설이 있다.

네이버시리즈 독점 웹소설 '비서 실세'(로즈빈)는 상부 지시로 사내 첩자 업무를 수행하게 된 대리 '혜원'과 감시 대상자인 전무 '태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선항공 경영전략본부실의 대리인 혜원은 갑작스러운 부사장실 호출에 불안해한다. 부사장 '지석'은 혜원에게 뉴욕에서 본사 전무로 돌아온 사촌 태범을 감시하라고 지시하고, 결국 혜원은 태범이 있는 전무실로 발령 난다. 한편 태범은 혜원의 인사발령 배경에 지석이 있음을 예상하고 그녀를 예의주시한다.

네이버 웹소설 '비서실세'

사실 태범이 뉴욕으로 떠났던 것은 사랑하던 여자의 죽음 때문이었다. 이후 그녀의 죽음에 지석이 개입했음을 알게 된 태범은 지석을 무너뜨리기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 그렇게 유선항공 전무로 돌아온 태범은 지석의 첩자인 혜원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하고, 과연 지석이 다른 사람도 아닌 혜원을 왜 자신에게 붙여 둔 건지 의심하며 그녀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자신과 달리 늘 웃음을 잃지 않은 혜원을 보며 태범은 묘한 감정을 느낀다. 혜원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신을 도운 태범을 다시 보게 되고, 결국 사내 첩자였던 혜원과 첩자의 감시 대상자였던 태범의 관계는 점차 미묘하게 변한다.

지난 4월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독점 공개된 비서 실세는 로맨스 웹소설 '날 가져요', '완벽한 쇼윈도', '찐한 고백' 등으로 유명한 로즈빈 작가의 작품이다. 특유의 위트와 긴 여운이 남는 대사로 잘 알려진 로즈빈 작가는 전체 작품의 조회 수가 1억 뷰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또 로맨스 장인으로 소문난 인기 웹소설 작가이기에 비서 실세는 공개되자마자 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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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웹소설 비서 실세는 '오피스 로맨스', '비서' 등 익숙한 설정에도 뻔하지 않은 대사와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로 네이버시리즈 댓글창에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고구마 없는 스토리 참 좋다", "곱씹어보고 싶은 문장이다", "로즈빈 작가 작품들은 웬만해선 불호가 없는 듯하다" 등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여기에 사내 첩자인 여자와 첩자의 감시 대상자인 남자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은 신선함을 더한다.

비서 실세는 95화를 끝으로 본편이 완결됐으며, 지난달 21일 15화 분량의 외전이 공개되면서 총 110화로 작품의 막을 내렸다.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감정선과 여운을 남기는 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현재 완결된 작품임에도 독자들의 추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