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반기 최대 판매 행사인 '618' 축제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행사 첫 주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주보다 32%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난달 18일까지 진행된 전체 행사 기간 판매량은 전년 보다 10% 줄었다. 618 축제 성과는 중국 소비 심리를 측정하는 중요 지표다.
행사 기간 동안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는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점유율은 19.1%로, 지난해 7.0%보다 12.1%p 늘었다. 비보, 오포, 샤오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점유율 5위로 지난해보다 0.2%p 줄어든 13.7%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너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고, 애플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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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치 (Ethan Qi) 애널리스트는 "아너는 618 기간동안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비보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며 "아너는 다양한 가격대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148% 성장했다. 아너 70 시리즈가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고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10위에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아이폰 13은 일부 사이트에서 최대 1천위안(약 19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