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가던 도중 지구와의 통신이 끊겼던 달 궤도 시험비행 위성 ‘캡스톤’이 다시 지구에 연락을 보내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6일(이하 현지시간) “캡스톤과의 교신이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캡스톤은 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달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가 돌게 될 달 궤도를 먼저 돌며 테스트하는 임무를 맡은 전자레인지 크기의 위성이다.
캡스톤은 지난 달 28일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달 궤도 진입을 위해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 궤도를 빠져 나온 직후인 지난 4일 지구에 있는 엔지니어들과의 통신이 중단됐다.
캡스톤 운영 팀은 마지막 교신 등을 토대로 위성의 위치와 속도 등의 자료를 확보해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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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은 당초 5일 자체 추진시스템을 이용해 첫 궤도 미세조정을 할 예정이었으나 교신 두절로 이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캡스톤은 향후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의 테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NASA는 아르테미스와 함께 달 궤도에 ‘게이트웨이’라는 우주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인데, 캡스톤은 약 4개월 뒤 달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가 이용할 달 궤도에 먼저 도착해 적어도 6개월 이상 달의 궤도 역학을 시험하는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