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이음5G 장비 시장 도전장…"韓기업과 협업 늘린다"

한국 통신장비 사업 청사진 공개…수랭식 기지국도 선봬

방송/통신입력 :2022/07/07 17:07

"노키아는 5G특화망(이음5G) 분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장비회사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산업을 리드해나가겠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MWC 리비지티드2022 코리아'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키아는 행사에서 MWC22에서 선보였던 데모 중 일부를 시연했다. 동시에 한국 통신 장비 분야에서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지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 (사진=강준혁기자)

■ "韓, 이음5G 빠르게 확산"

한효찬 CTO는 이날 한국의 '인더스트리4.0' 디지털화 로드맵을 지원하는 노키아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 CTO는 "노키아의 장비는 한국의 공공·연구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최근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노키아의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이음5G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 LTE특화망을 공급해 온 노키아는 해당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CTO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많은 고객들과 이음5G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음5G 공략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LS일렉트릭과 신세계I&C와의 협업이다.

한 CTO는 "현재 LS일렉트릭과 이음5G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신세계I&C와도 네트워크 인핸스먼트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ICT 분야에서도 협업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5G 중소기업인 콘텔라와 이음5G 오픈랩에서 5G 중소기업 코어와 무선접속망(RAN) 간 상호운용성 시범운영을 진행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 LGU+와 5G어드밴스드·6G 개발 협력도 박차

노키아는 최근 LG유플러스와 5G어드밴스드와 6G 분야 연구개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MOU는 노키아가 LG유플러스에 먼저 제안해서 성사됐다.

한 CTO는 "노키아와 LG유플러스 모두 새로운 기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져서 MOU를 맺게 됐다"며 "한국에서 6G 논의가 적극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키아 입장에서도 한국 상황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상세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구체적인 성과가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이날 'MWC 리비지티드2022 코리아'에서 다양한 통신 장비 솔루션도 시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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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제품은 수랭식 기지국 'ABIOL'이다. 이 기술은 노키아의 에어스케일 기지국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무선네트워크 지속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수랭식 기술을 내장하고 있다.

노키아 수랭식 기지국 'ABIOL'. (사진=강준혁기자)

노키아 조봉열 박사는 "해당 기술은 기존 게이밍PC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이지만 기지국이 홍수 등으로 침수될 경우를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방수 기술을 도입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