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향 노코드, 연이어 출시

컴퓨팅입력 :2022/07/07 09:26

제조, 의료 등 산업에 특화된 로우코드/노코드(LCNC) 도구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아이맥트릭스, 퀸텟시스템즈, 지멘스, 마스터컨트롤 등 국내외 기업들은 각 산업에 특화된 LCNC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아이매트릭스 AUD플랫폼으로 개발한 대시보드(이미지=비아이매트릭스)

비아이매트릭스의 AUD플랫폼은 SQL, 자바 등의 언어를 배우지 않고 데이터 분석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실무자는 인포그래픽 대시보드에서 통계분석 화면을 제작·분석할 수 있는 셀프 BI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제작한 분석 화면은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템플릿을 활용해 시각화도 가능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통계 시스템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통계시스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투자통계시스템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해외 투자 통계시스템에 비아이매트릭스의 AUD플랫폼이 적용됐다.

CRM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퀸텟시스템즈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된 로우코드 플랫폼 칼스를 출시했다.

칼스는 쉽고 간단하게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로직, 사용자경험(UX), 모바일,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까지 기업용 응용SW 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SaaS로 제공한다.

퀸텟시스템즈의 올인원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개발도구 '칼스'(이미지=퀸텟시스템즈)

사용자는 필요한 대시보드에서 필요한 기능을 끌어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추가로 원하는 기능이나 세부적인 설정은 약간의 코딩 작업으로 해결 가능하다.

또한 멀티테넌트 기술을 적용해 회사별로 독립적인 환경 구성이 가능하며, 내장된 자체 관리 솔루션으로 실시간 관리 및 배포, 형상 유지 등 복잡한 업무도 지원한다.

제약 및 의료기기 전문 제조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스터컨트롤은 솔루션 매뉴팩처링 엑셀런스(Mx)를 선보였다.

매뉴팩처링 엑셀런스는 로우코드 기반 제약 제조 생산라인 구축 및 관리 플랫폼이다.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실무자도 일주일 정도 교육을 거치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로 하드 코딩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추가하는 드래그앤 드롭 방식으로 개발을 비롯해 추후 업데이트 및 수정도 간단하다.

마스터컨트롤에 따르면 전문개발자도 12~18개월 걸리던 생산라인 구축 업무를 매뉴팩처링 엑셀런스 도입 후 제조 실무자가 일주일간의 교육 후 90일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제조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검수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생산 중인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해외 수출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어 제조불량으로 인한 비용 및 시간손실을 줄일 수 있다.

마스터컨트롤의 매뉴팩쳐링 엑설런스(이미지=마스터컨트롤)

지멘스는 제조업 전문 로우코드/노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멘딕스를 출시했다.

멘딕스는 제품 개발, 공장 자동화, 직원 만족도 분석, 안전관리 등 제조 산업에서 특화된 기능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지멘스는 고객사의 디지털전환 수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노코드와 로우코드 2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노코드 버전은 디지털전환 초기 단계의 기업을 위한 것으로 간단하게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능 수준을 지원한다.

로우코드 버전은 일정 수준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고, IT전문 인력이 마련된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전사자원관리(ERP), 제조물관리(PLM),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하거나 코드를 추가로 작성해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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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는 반면, 역량 있는 개발자는 부족한 만큼 산업에 특화된 LCNC 플랫폼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T역량이 부족해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 판단이 어려운 기업이라면 LCNC로 체감하며 전환하는 것이 빠른 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다만 과도하게 LCNC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발자를 확보해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