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업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국내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첨단 R&D 센터는 경기도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곳은 어플라이드가 고객과 협업하고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혁신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989년 한국에 진출해 오랜 기간 동안 한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재 전국 11개 지역에서 2천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는 "어플라이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고자 국내에 새롭게 R&D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고객 및 반도체 생태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로직과 메모리 칩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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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 기술 산업에 중요한 파트너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반도체 혁신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서 국내 반도체 인재 육성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R&D 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상위 4개 반도체 장비 업체가 국내에 연구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뿐 아니라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TEL)가 한국 R&D센터 신설·증설 투자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ASML은 극자외선(EUV) 트레이딩센터를 국내에 투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