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CJ ENM 스튜디오센터, K-콘텐츠 공장 된다

국내 최대규모 스튜디오...실내외 동시 '원스톱' 제작 가능

<파주=박수형 기자>“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 할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겠다.”

CJ ENM은 경기도 파주시에 마련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5일 국내 미디어에 처음 공개하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아시아의 허브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약 6만4천평 면적에 조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다.

1천600평 규모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기술로 제작된 ‘더월’이 탑재된 VP스테이지를 포함, 총 13개 동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소로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구축을 완료했다.

실내 스튜디오와 가상 프로덕션 외에도 폭 20미터, 길이 280미터의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멀티로드와 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춘 1만 4천명 규모의 대형 야외 오픈세트도 조성됐다.

OTT 콘텐츠를 포함해 드라마와 영화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제작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 공장인 셈이다. 특히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오픈세트 동시 촬영이라는 ‘원스톱’ 제작이 가능한 점이 눈길을 끈다.

벽면과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버추얼 스튜디오는 다양한 배경을 설정한 뒤 마치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나 우주 공간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제작 환경을 갖추면서 현재까지 출시된 LED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삼성 마이크로 LED 월을 갖춘 세계서 유일한 스튜디오다.

향후 이 곳은 영화, 드라마 외에도 예능과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형 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서정필 CJ ENM 테크&아트 사업부장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애니메이션 등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IP 확보과 기획 개발, 제작, 유통 배급에 이르는 K콘텐츠 완결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곳은 초격차 제작 역량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