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디지털화 추진…산업부,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구축

설비 불시고장 방지와 효율 향상으로 전력수급 및 탄소중립에 기여

디지털경제입력 :2022/07/04 15:15    수정: 2022/07/04 23:42

정부가 발전 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는 발전 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발전기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유사한 발전5사의 발전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력수급과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또 정상상태 운전데이터를 축적해 발전기 운영에 적용한다면 설비 비정상 운전상태를 조기에 감지해 발전기 불시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연소 최적화 방안을 도출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발전기 효율 개선도 가능하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국내 최초로 추진 예정인 수소·암모니아 혼소 실증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운영 체계

발전 정비, 운영 효율성 향상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앱을 통해 구현되며 설비 제작 및 정비사 등도 개발에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로 수집 중인 발전기는 석탄발전 10기, 복합발전 6기다. 향후 데이터 수집 대상을 화력발전 뿐만 아니라 신재생 발전기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개소식 행사에서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구축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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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현재 전력산업은 연료가격 급등과 전력요금 문제, 안정적 전력수급과 적정 전원믹스의 확보 등 다양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도 피해갈 수 없는 도전"이라며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구축은 전력산업 디지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 정비 및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전력분야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향후 전력 분야 빅데이터의 민간 공유를 확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