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층 생계형 보험대출 늘었다

60대 이상 가계대출 총액 11조1천625억, 전년 말보다 1조145억 원↑

금융입력 :2022/07/04 14:18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 대출 규모가 1년 사이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65조5천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62조1천18억 원)보다 5.5%(3조4천29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60세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11조1천625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0%(1조145억 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5.5%)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출 종류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7천265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8% 증가했고, 신용대출 잔액은 17% 증가한 1조3천25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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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의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는 생계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지급되는 대출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대출 규제로 은행보다는 대출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려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