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넥슨, 하반기에도 바쁘다...신작에 인재채용까지

히트2-베일드엑스퍼트-카트드리프트 등 준비...대규모 채용 모집 실시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22)'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넥슨이 하반기에도 신작과 인재 채용 등으로 바쁜 행보에 나선다.

이 회사는 게임 뿐 아니라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도 나선 상태다. 향후 넥슨이 게임 뿐 아닌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이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신사업, 인재 채용 등의 소식을 잇따라 밝혔다.

넥슨 측은 국내 1위 게임 사업자로 PC와 모바일에 이어 콘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황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과 함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 히트2에 베일드 엑스퍼트 등 하반기 출시

넥슨 측은 상반기 마지막 6월 PC 콘솔 대전 격투 게임 'DNF듀얼'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히트2(HIT2)'와 '베일드 엑스퍼트'(구 프로젝트D)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법인)가 준비 중인 MMORPG '히트2'는 히트 시리즈 최신작으로, 원작 이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 중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성, 자유도 높은 MMO 환경을 구현한 게 이 게임의 주요 특징으로 알려졌다.

히트2 사전등록.

넥슨, ‘프로젝트D’ 정식 명칭 ‘베일드 엑스퍼트’로 확정.

'히트2'의 경우 어제(30일) 사전 등록을 시작으로,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이 게임은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넥슨의 차세대 흥행 기대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3인칭 슈팅 장르인 '베일드 엑스퍼트' 역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이 게임은 5대5로 대전의 재미에 폭파 미션 등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넥슨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여기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하반기 출시 예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차세대 멀티 플랫폼 레이싱 장르다. 이 게임은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실재감 있는 주행 경험과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블록체인 메타버스 시장 공략

넥슨 측은 지난달 개최했던 NDC22를 통해 베일에 가려졌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NFT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였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블록체인 NFT 게임 '메이플스토리 N'을 비롯해 플랫폼 경계를 넘는 '메이플스토리N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 애플리케이션 제작 툴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넥슨 NFT 게임 메이플스토리N.

강대현 COO는 NDC22 개막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메이플스토리N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모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며 "토크노믹스 기반으로 보상을 분배하려한다. 메이플스토리N NFT 아이템 거래에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는 넥슨과 플레이어 등 생태계 기여자에 분배된다. 넥슨도 기여자 중 하나로 수익을 분배 받는다. 잘 나눈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모두의 기여와 노력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콘텐츠 제작·서비스 플랫폼 'PROJECT MOD' 완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기도 했다. 해당 플랫폼은 인기 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 및 UGC를 활용한가상 놀이 공간으로 요약된다. 넥슨표 로블록스인 셈이다.

신작 포함 라이브 게임 역량 강화...대규모 인재 채용 나서

신작 개발과 신사업, 라이브 게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 모집에도 팔을 걷어 붙이기도 했다.

넥슨코리아의 정창렬 실장(인사부문)은 "올해 신작 출시와 라이브게임 업데이트 및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재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쏟을 예정"이라며 "넥슨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많은 인재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채용 방식도 대폭 바꿨다. 각 조직마다 다른 채용 니즈와 시기를 고려한 맞춤형 집중 채용 방식을 도입, 조직별 채용 형태 및 규모에 맞는 독립적인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 라이브본부 집중채용.

무엇보다 젊은 MZ세대 인재들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 서류합격 발표 ▲양식 무관한 개인 이력서 제출 ▲직군만 선택해 지원하면 적합한 프로젝트/포지션을 맞춤 제안하는 등 채용 프로그램별로 지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채용 분야별, 조직별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조직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바로가기)를 제작, 지원자들이 실제 조직 분위기와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에도 나섰다.

최근 이 회사는 라이브본부 전 직군에 대한 대규모 집중 채용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서류 접수는 오는 19일까지다. 모집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해외사업 ▲개발PM ▲라이브PM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이어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다시 한번 시장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중심으로, 넥슨이 게임 시장에서 새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