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주파수 추가할당에 LGU+만 참여 가닥

7월4일 할당신청 접수 마감...SKT·KT 실익 없어 참여하지 않을 듯

방송/통신입력 :2022/06/30 16:46    수정: 2022/06/30 16:56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4~3.42㎓ 대역 20㎒폭 5G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키로 한 가운데 LG유플러스만 할당 신청 접수에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만 추가할당을 요구해온 대역이고, 주파수 할당을 받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는 내달 4일까지다. LG유플러스는 접수 마감일에 할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매로 추진되는 할당에서 LG유플러스만 참여하는 경우, 즉 1개 사업자의 단독입찰이 이뤄지면 경매 대신 심사를 통한 정부산정 대가할당 방식으로 전환된다. 정부 산정 대가는 경매 최저경쟁가와 같은 1천521억원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LG유플러스가 대가할당 방식으로 5G 주파수를 추가로 취득할 경우 주파수 이용 기간은 기존 3.4㎓ 대역의 이용종료 시점인 2028년 11월30일까지다. 주파수 할당은 오는 11월1일부터지만, LG유플러스가 할당받을 경우 새롭게 1만5천국의 무선국을 우선 구축해야만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할당 주파수의 할당조건에 따라 3개 통신사 가운데 한 통신사가 무선국 추가 구축에 나서면, 품질경쟁 차원에서 경쟁사들도 5G 무선국 투자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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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외에 다른 통신사가 추가할당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비인접 주파수를 활용할 방안이 마땅치 않고 효용도 낮다”며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는 방안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수 있지만 투자 규모 대비 품질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할당신청 접수 이후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내달 중 할당대상 법인을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