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보협회는 1~3세대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1년 치 보험료를 50% 감면해주는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보험업계가 원래는 보험료 감면 혜택을 6월말까지 적용하고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과잉진료와 보험사기 등으로 인해 도덕적 해이 방지장치가 마련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기존 1~3세대 실손보험은 일부 비급여 과잉의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 등으로 인해 손실이 지속 악화되고 있어, 매년 일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낮추고, 가입자의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형평에 맞게 배분되도록 보장체계를 개편한 4세대 실손보험이 지난해 7월 출시된 것이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부담 비율이 높고 비급여 진료에 따른 보험료 할증이 크다는 점도 가입자는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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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연구원은 "비급여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은 기존 실손보험을 갖고 있는 게 좋고, 비급여를 이용하지 않는 가입자의 경우는 4세대로 전환하면서 보험료를 절감시키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본인의 건강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을 고려해 4세대 전환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