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디파이·NFT 해킹도 끝까지 추적"

스마트컨트랙트 특화 분석 솔루션 '스토리라인' 출시

컴퓨팅입력 :2022/06/28 17:13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토큰 탈취 범죄를 추적하는 분석 도구를 선보였다. 복잡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토큰을 간단히 추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 및 신제품을 소개했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1년간 고객 수가 75% 증가해 현재 70개국에 고객사 750곳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7천만 달러(약 2천181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 유치도 성공해 기업가치를 86억 달러(약 11조원)로 끌어올렸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 창업자 겸 CSO

체이널리시스는 실시간 트랜잭션 모니터링 솔루션 'KYT'와 암호화폐 계좌분석 도구 '리액터'를 통해 상위 15개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분석을 지원한다. 복잡한 거래를 빠르게 도식화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톰 울웨이 체이널리시스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KYT를 통해 10조 달러 수준의 거래액이 검증됐으며, 이 중 78%는 체이널리시스가 인지하고 있는 거래 주체를 통해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각국에서 가상자산 범죄를 담당하는 수사기관에도 이런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원해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주요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분석도 도왔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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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출시되는 새 솔루션 '스토리라인'은 디파이, NFT 등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거래를 시각화해준다. 토큰의 움직임을 시간 순서대로 제공해 특정 지갑이 어떤 토큰과 언제 교환했는지 알 수 있다. 스토리라인은 모든 토큰과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자금 추적에 용이한 도구인 만큼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범죄 수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가 제공한 가상자산 관련 범죄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가상자산 사기 정보 300건 가량이 모아졌다. 전체 고객사 중 30%가 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