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무실로 출근"...테슬라 직원들 "근무환경 최악"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 "책상 부족·인터넷 먹통…주차 공간도 부족" 불만

인터넷입력 :2022/06/28 10:51    수정: 2022/06/28 15:4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대신 최소 '주 40시간 사무실 근무'를 엄포했지만, 정작 회사 업무 환경은 구성원들이 일하기에 녹록지 않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책상과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단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인포메이션,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이 원활환 근무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무실에 책상이 없고, 와이파이가 서비스되지 않아 업무에 난항을 겪고 있단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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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내 특정 장소를 용도 변경했으며, 이런 변화에 일부 팀 관리자들은 직원들에게 다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매체는 “대부분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진 못했다”고도 했다. 테슬라 임직원은 2019년 4만8천명가량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초 내부 인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무실 출근을 장려한 바 있다. 그는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은 사무실에서 일해야 한다”며 “예외를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이를 직접 검토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임직원들의 현장 근무를 강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