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통신기업인 보다폰과 유럽 내 IT 인프라의 현대화 및 신속한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다폰은 다년 간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오라클의 OCI 전용 리전으로 이전한다. OCI 전용 리전은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사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다폰은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수천 개에 달하는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현대화하고, 고객관계관리(CRM)에서 발주 관리 시스템과 같은 필수적인 운영 및 업무 지원 시스템(OSS·BSS)을 확장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보다폰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속도를 향상하고,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여러 지역 내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보다폰의 주요 데이터센터에 구축될 OCI 전용 리전은 유럽 지역의 IT와 네트워크 운영 관리에 활용된다. 보다폰은 자율 운영 서비스 등 오라클의 신규 기술을 활용해 자사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배포하여 운영 부서가 핵심 시스템을 유연하게 현대화, 자동화,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신규 기술로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필요한 레이턴시와 성능 기준을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
보다폰은 컴퓨팅 자원에 대한 긴밀한 접근성을 확보해 데이터 레지던시와 관련된 규제를 준수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따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확장할 수 있다.
이 파트너십은 기술 인프라 통합 및 현대화라는 보다폰의 장기적 사업목표 달성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보다폰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공유 가능한 온프레미스 방식의 개방형 표준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 기간 단축과 상시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자동화 기반 운영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보다폰의 ‘테크 2025’ 전략에도 일조하게 된다.
스콧 페티 보다폰 최고디지털 및 IT책임자는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보다폰에게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발전과 새로운 역량 확보 및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오라클과 협력을 통해 기술 중심의 통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보다폰의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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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보다폰의 데이터센터에 오라클의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제공되어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된 OCI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제어 영역도 사용이 가능해졌다”며 “OCI의 유연성 덕분에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의 성장과 다각화에 필요한 운영측면의 민첩성과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클레이 마고요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총괄 부사장은 "최근 많은 통신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통한 혁신과 이익창출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빠른 속도로 재정립하고 있다”며 “보다폰과 협력사들이 보다 빠르게 비전을 실현하고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