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상거래연구원(ICEC)과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회장 임규건 한양대 교수)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전자상거래컨퍼런스 ICEC 2022'가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부터 3일간 '넥스트 노멀을 위한 디지털 지능화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43개 세션에 178편 논문이 발표됐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공동대회장은 임규건 한양대 교수, 이웅규 대구대 교수와 Qi Li 중국 시안교통대 교수가, 학술위원장은 이영찬 동국대 교수와
차경진 한양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특히 신뢰 기반 새로운 인터넷 개념인 '브라이트 인터넷(Bright Internet)'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이재규 KAIST 명예교수 겸 중국 시안교통대 석좌교수가 기조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규 명예교수는 'Can the Bright Origin-based eCommerce be Possible?'을 주제로 발표, 신뢰기반의 전자상거래를 소개했다. 축사는 산업부 문동민 실장이 했다. 문 실장은 "국민 누구나 무역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체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재산 강요식 이사장과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박정숙 사무총장도 축사를 했다. 서울디지털재단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WeGo 세계스마트시티 기구는 특별세션을 마련, 관련 분야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능형 전자상거래 관련 다양한 튜토리얼 세션이 선보였다. 서주영 FAEM 글로벌대표가 '아마존 알고리즘 이해를 통한 상품 잘팔기'를, 가트너 최윤 파트너가 디지털트랜스포매이션과 전자상거래 시장 조망을 각각 발표했다. 또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데이터 공유없는 인공지능 공유'를, 한양대 차경진 교수는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한수 리탈코 대표가 좌장을 한 'AI와 이커머스를 이끄는 한국 스타트업들'과 넷컴아프리카(Netcom Africa) 엔 초이(Yen Choi) 부사장이 소개한 디지털 아프리카 시장 동향도 관심을 받았다.
또 최근 전자상거래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사용자의 구매 의도 정교화 가능성 모델 (ELM, elaboration likelihood model)과 군집행태 (herd behavior)를 이용한 연구(동국대 이영찬 등)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광고 소비 행태 및 증강현실 환경에서 전자상거래 경험(성균관대 김한민등)에 관한 논문도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기업 조직문화가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텍스트 마이닝과 문화사전을 구축해 실증분석을 한 연구(한양대 백승익 등)와 KB국민은행의 금융도메인을 위한 KB-BERT 구축을 통해 다양한 비정형 빅데이터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활용 연구(KB국민은행 김동규 등), 멀티모달 기반 딥러닝 이상 상황 탐지 방법론 연구(국민대 김남규 등), 소셜미디어에서 인재 마케팅(KAIST박성혁 등) 연구도 시선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인텔리전스대상(심사위원장 호서대 박승범교수) 시상식도 열렸다. 지능형 제품, 지능형 서비스, 지능형 스타트업, 지능형 혁신 등 4개 부문에 산업부 장관상 4점, 학회장상, ICEC원장상 등이 각각 수여됐다.
강주영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조직위원장은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과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한 비용절감 및 새로운 가치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임규건 ICEC2022공동 대회장은 "팬더믹 상황에서도 8개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여했다"면서 "디지털 무역이 급속한 발전을 하는 상황에서 전자상거래 분야는 각국의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내년에는 중국 시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