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하 에너지 공기업 임원들이 성과급을 자진 반납한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에 따른 조치다.
지난 21일 남부발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발전 자회사 임원들이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이승우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2021년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1직급 주요 간부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성과급 반납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2일엔 서부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 한전KPS의 임원들이 성과급 반납에 동참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경영진 및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과 동서발전, 한전KPS는 전력그룹사 협업 강화와 고강도 자구노력에 기반한 비상 경영을 통해 재무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국민 권익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3일 남동발전은 경영위기 극복과 사회적 책임완수를 위해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의 2021년 경영평가 성과급 자율반납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에너지 가격폭등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전력그룹사 재무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성과급 반납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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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역시 전력그룹사의 재무적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성과급 반납에는 한전기술 김성암 사장 등 경영진과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도 참여한다.
앞서 지난 20일 기재부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발표하고 한국전력과 산하 9개 자회사 임원 성과급을 반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