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솔라 "게임 NFT 현금 결제 지원할 것"

이민구 매니저 "이용자 진입장벽 낮추고 신뢰성 제고"

디지털경제입력 :2022/06/23 14:36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게임이 대세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엑솔라가 현금 기반 게임 NFT 결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민구 엑솔라 비즈니스개발매니저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엑솔라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게임업계에 특화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개국에서 700여개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비트페이'도 포함돼 있다.

이민구 매니저는 "NFT를 발행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퍼뜨리고자 하는 게임사 니즈를 저희가 도우려 한다"며 "NFT가 업계 필수 키워드가 된 지 오래이지만, 결제 솔루션의 부재로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구 엑솔라 매니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설립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가 본격 확산된 것처럼, NFT도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이 보급을 촉진할 수 있는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이 매니저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거액을 전송하는 경우에는 소액을 먼저 전송해 정상 거래 여부를 확인한 뒤 나머지 금액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제 솔루션에 대한 이용자 믿음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봤다.

이 매니저는 엑솔라의 NFT 결제 솔루션 구축 방향성을 소개했다. 다만 아직 솔루션 개발 계획의 세부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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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에 따르면 엑솔라는 게임 이용자 단에선 게임 NFT를 현금으로 결제하고, 뒷단에서 NFT화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구상 중이다. 현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이용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블록체인을 통한 NFT 발행 지원을 고려 중이다. 

이 매니저는 "굳이 현금 수단을 왜 붙여야 하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엑솔라가 보유한 게임 이용자 결제 데이터를 보면 신용카드가 50%, 간편결제가 25%, 나머지 25%가 기타 수단이고 비트페이 같은 건 1%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이 기타 수단의 수요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현금 수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