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제조사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과정을 직관적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 및 체험 서비스를 도입한다.
많은 제조사 고객이 디지털 전환에 관심있지만, 관련 기술에 대한 경험과 인력이 부족해 실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이원석 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디지털 전환 요구가 있지만 머리속으로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이를 시각적으로 직접 보여줌으로써 직관적으로 이해를 돕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자동화 전문 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고객사가 보유한 IT기술 역량에 따라 서술, 진단, 예측, 처방 4단계에 걸친 디지털 전환 지원을 제공한다. 보유한 역량에 따라 지원해야할 기술 단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술 단계는 노후된 장비에 센서도 부족하고 통합 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아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원석 본부장은 “이러한 경우는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라인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했을 경우를 시각화해 시뮬레이션으로 제공하면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면 우선 장비 등에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센서를 추가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 처리 단계를 거친다.
진단은 장비마다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지만 이를 통합하지 못해 제대로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단계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 씽웍스(ThingWorx)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통합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본부장은 “국내 많은 제조사가 진단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대부분 20~3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지만 이를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씽웍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측과 처방 단계에서는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또는 유지보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고객의 역량을 평가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모두 시각화 된 데이터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 솔루션 도입에 앞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도 지원한다.
실제 도입에 앞서 생산성 향상 등 예상 성과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 등을 제시해 안정적으로 역량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원석 이사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전 AR 시뮬레이션으로 제조 공정을 구축해 시간당 제조 물량을 확인하거나, 현재 운영 중인 장비의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쯤 이상이 발생할 지 예측 보전 솔루션 등을 적용할 수 있다”며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트윈 관련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현업에서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시각화를 통해 명확히 과정과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고객사에서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강남구 사옥에 마련한 고객체험센터(CEC)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자회사인 컨설팅 전문 기업 칼립소를 통해 마일스톤 단위로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또한 이 본부장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아내는 등 AR, VR 기술도 실무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봤을 때 기업은 컨베이어 벨트를 교체해 제조 퍼포먼스를 높일 수도 있고, 기계학습(ML) 예측보전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과정의 문제를 줄일 수도 있다.
다만 비용 한계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 후 가장 효율적인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직원 교육이나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AR, VR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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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본부장은 “스마트팩토리란 말이 나온 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사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 디지털 환경에 대한 지식 및 경험 부족으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고객사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입해야 할 이유를 제시할 것”이라며 “더불어 업계 부족한 IT인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