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 여름 전력수급 녹록지 않을 것"…관계기관 전력공급 만전 기해야

전력 유관기관과 여름철 전력수급 위한 준비상황 점검회의

디지털경제입력 :2022/06/17 17:02

정부가 올해 여름철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력 관련 기관에 당부했다.

산업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전력기반센터에서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 수급을 위한 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7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하면서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보다 전력 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올여름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맨 오른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대회의실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사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국장은 "발전과 계통설비를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과 안전사고로 인한 공급애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발전설비 정비일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해 여름철 전력 수요피크 시기에 원전·화력·신재생 등 공급능력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국장은 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 해외부문의 충격이 전력수급 상황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발전용 석탄·LNG 등 연료를 조기에 확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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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올 여름철 전력 수급상황이 쉽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함께 전력 수급관리에 동참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총리 주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