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직원들 "머스크 행보 당혹스러워" 불만 표출

"스페이스X, 머스크 개인 브랜드와 분리돼야 한다" 주장

인터넷입력 :2022/06/17 09:45

스페이스X의 일부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대표의 행보에 불만을 표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일부 직원들은 임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머스크의 행보는 직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며 "스페이스X가 머스크 개인 브랜드와 분리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한에서 직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리는 글들은 사실상 회사의 공식 성명이나 마찬가지"라며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씨넷)

이어 직원들은 2016년 발생한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리더십에 책임을 지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정의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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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머스크는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승무원은 2018년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2천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신을 음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흑색 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