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16일 정부에 1kWh당 전기요금 3원 인상을 요청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했다. 또 최악의 적자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 3분기 연동제 정상 운영 외에도 최근 연료비 급등폭을 반영하는 기준연료비 조정 방식을 당국에 제안했다.
기준연료비는 2021년 12월 당시 직전 1개년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조정됐으나, 올해 상반기에 연료비가 지속해서 급등한 상황이다. 한전 측은 이를 반영해 조속히 기준연료비를 재산정해달라는 입장이다.
또 분기·연간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폭은 직전 분기보다 kWh당 최대 ±3원, 직전 연도 대비 최대 ±5원씩 조정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분기당 상한 3원, 연간 상한 5원으로는 국제 연료가격을 반영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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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회수하지 못한 연료비를 ‘미수금’으로 계상해 추후 정산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총괄원가 방식 활용 원가 상승요인을 전기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 측은 "연료비연동제 뿐만 아니라 적정원가와 적정투자보수를 반영한 총괄원가 방식을 통한 전기요금 정상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