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미국의 정부 규제기관과 제약사, VC(벤처캐피털)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계 인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원희목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및 디너 심포지엄’(한국인의 밤 2022)에 참석해 “미국 내 제약바이오 한국계 인적 자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K-팜(Pharm) 성공시대를 같이 열어보자”며 ”메릴랜드나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등과의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도 협회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약허가신청(NDA),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 검토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계 전문가들과 간담을 가졌다. 미국 FDA에는 250여명 이상이, NIH에는 1000여명 이상의 한국계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이병하 회장 등과 만나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 두 단체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3일에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샌디에이고 지부 임원진들을 만나 생명공학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혁신센터(KIC) 워싱턴DC 사무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진출 지원방안 등도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10일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의 페리 엘 프라이 수석부회장 등 HDA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하하기 위한 협회의 HDA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제약협회가 HDA에 가입하게 되면 회원 기업들도 미국 유통시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원희목 회장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려면 미국의 핵심 제약바이오클러스터와 적극 교류하고 진출해야 한다”며 “이제 글로벌 진출과 협력은 ‘협력 또는 죽음’(Collaboration or Die)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