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2 메타버스·XR 융합기술 세미나' 성료

메타버스 인재 양성 위한 환경 조성·디지털 트윈 고도화 등 의견 제기

인터넷입력 :2022/06/16 15:52

전북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메타버스·확장현실(XR) 융합기술 세미나’가 1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메타버스 산업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금번 세미나에선 메타버스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 동향과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민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 오지현 유니티 리드에반젤리스트, 최인호 디캐릭 대표, 전지혜 스탠스 대표,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메타버스 관련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메타버스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김민석 본부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플랫폼 발굴 및 지원 ▲메타버스 전문 기업 육성 등에 강조점을 뒀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민석 본부장이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 전략 및 향후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그는 “국민이 공감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메타버스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플랫폼 간 이동이 가능한 ‘멀티버스’에서, 현실 속 모든 활동을 몰입감 있게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지현 유니티 리드에반젤리스트는 인공지능(AI) 역할, 디지털 전환 등을 메타버스 시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 오 리드에반젤리스트는 “가상공간이 AI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부연하며 메타버스와 AI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기술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기존의 소통 기반 메타버스에서 진일보한 형태의 ‘메타버스 2.0’을 주목해야 한단 견해도 있다. 최인호 디캐릭 디표는 가상인간 생성 기술, 3차원(3D) 스캐닝을 통한 가상화 기술,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과 결합한 여러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메타버스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유니티 오지현 리디에반젤리스트가 ‘인공지능 시대의 메타버스’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고도화 역시 수반해야 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지혜 스탠스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실재 세계와 동일한 모델링을 생성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커머스 등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로 인해, 이미 콘텐츠와 플랫폼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NFT 도입이 잇따르면서, 메타버스 산업 발전이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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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스 전지혜 대표가 디지털 트윈 전주기 솔루션 기술 소개 및 구축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메타버스·XR 융합기술 세미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8~10월 매월 한 번씩 총 네 차례 진행된다. 8~9월엔 가상공간 구현을 위한 초실감 콘텐츠를 주제로 온라인에서 실시한다. 10월엔 디지털 트윈 기반 융합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김형석 전주가상∙증강현실(VR∙AR)제작거점센터 단장은 “다양한 기술, 분야 간 메타버스 융합 사례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신산업 창출, 그리고 비즈니스모델(BM) 발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