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직원들에 알고리즘 틱톡처럼 바꾸라고 지시

톰 앨리슨 페이스북 앱 대표 "릴스 성공시켜야 한다" 강조

인터넷입력 :2022/06/16 09:20

메타 직원들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틱톡처럼 변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버지는 15일(현지시간) 톰 앨리슨의 메타 페이스북 앱 대표가 지난 4월 직원들에게 페이스북 피드를 틱톡처럼 보이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를 내렸다는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에서 앨리슨 대표는 직원들에게 "무엇보다도 릴스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숏폼 동영상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의 숏폼 동영상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릴스를 앱 상단에 배치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사진=페이스북)

또한 앨리슨 대표는 페이스북 피드에 유저들이 팔로우하는 계정보다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게시물을 더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앱을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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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페이스북이 젊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알고리즘 변경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Z세대는 글과 사진 위주인 페이스북보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틱톡은 코로나19 기간 15~25세 사용자 층에서 180%의 사용량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