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화성에서 아주 어렵게 균형을 잡고 있는 희귀한 암석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 삼각주 지형에서 암석 사진을 촬영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사진에서 작고 둥근 바위가 큰 바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주위에는 경사진 모래언덕과 층층이 쌓인 절벽과 절벽 사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뱀이나 물개를 닮은 암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크레이터의 삼각주 지형을 탐사하고 있다. 이 곳은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 토양 샘플을 수집하기에 좋은 장소 중 하나다. 이후 탐사 로버는 연구를 위해 이 지역의 암석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다시 가져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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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현재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데이비드 그린스푼 우주생물학자는 이 사진에 대해 "아마도 화성에서 촬영된 사진 중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라고 밝혔다.
또, 트위터 이용자들을 이 사진을 배경으로 디즈니 만화 라이언 킹에서 심바를 들어올리는 라피키나 스타트랙 시리즈의 주인공을 합성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