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감소로 일본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지만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얼굴팬티'라고 칭하며 마스크 벗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들은 "발상이 일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여름을 맞아 일본 정부는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일본인 대부분은 주변 시선을 신경 써 여전히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마치 속옷을 벗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스크를 '얼굴 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고 부르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들은 "발상이 일본스럽다", "상상력 한 번 끝내준다", "사진 찍다가 옆에 지나가던 사람 얼굴 사진 찍히면 팬티 몰카범 되는거냐", "비유를 해도 어떻게 팬티에 비유를 하나", "일본 사람들은 뭐든지 팬티에 비유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만 그런 거 아니다. 한국도 마스크 벗는 거 민망해 하는 사람들 많다", "우리나라도 야외에서 착용 안 해도 되는데 대부분 쓰고 다닌다", "어느 정도 공감 된다. 실수로 마스크 벗고 집 앞 걸으면 아차하고 창피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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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스크 벗기 꺼려하는 분위기 탓에 일본에서는 열사병 환자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도 한 초등학교에서 체력 테스트를 마친 학생 8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고, 같은 날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체육 수업에서 릴레이 달리기를 한 아이들 17명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해 이 중 1명이 병원 이송됐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