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0.75%p 금리인상 전망

5월 0.5%p 금리 인상 단행했지만 역부족 견해나와

금융입력 :2022/06/14 14:14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기준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이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사진=뉴스1)

0.75%p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을 끝으로 아직까지 인상되지 않았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올렸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자 5월에는 '빅 스텝'(0.5%p)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향후 0.50%p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 이라고 밝혔지만, 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WSJ은 시장에서도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각각 0.5%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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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8.5%, 4월 8.3%를 기록했고 지난달인 5월 CPI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8.6%를 기록하면서 41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CPI가 급등한 것은 밀가루 주 생산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사태로 밀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았고, 이와 맞물려 평균 휘발유 가격이 5달러를 돌파하면서 CPI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