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애플 떠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석권'

5월 42% 점율…작년 28%였던 삼성은 14%로 감소

홈&모바일입력 :2022/06/10 16:51

최근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신규 판매를 중단한 틈을 중국 업체가 메운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리얼미, 아너 등 중국업체들이 5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42%를 점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중국업체들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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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현지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동계 올림픽 개막에 맞춰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 점유율은 28%에서 14%로 떨어졌다. 12%였던 애플의 점유율도 9%로 감소했다. 애플과 삼성은 신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러시아 내에서는 기존 재고가 판매됐다.

MTS는 서방의 제재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러시아 경제가 위축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