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100만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키로 한 가운데, 일본도 오는 2027년까지 230만 명의 관련 인재 양성 및 확보 계획을 밝혀 정책간 유사성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계획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일본도 오는 2027년까지 23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관련해 일본은 작년 9월 디지털청을 출범시키고 같은해 12월 ‘디지털사회 실현을 위한 중점계획’을 각의결정했다. 또 디지털전원(田園)도시 국가구상 실현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5년간 230만 명을 디지털추진인재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내각관방이 발표한 디지털인재 양성‧확보 계획에는 ▲모든 이가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이 지닌 과제를 디지털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디지털추진인재’ 육성 ▲수치목표를 2022년도부터 5년간 230만 명으로 설정 ▲디지털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 ▲리커런트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등 4가지 중점영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디지털인재 부족에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또 일본은 올해까지 연간 25만 명, 2025년 말까지 연간 45만 명의 디지털추진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별‧부처별 시책을 마련 중이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계획이 포함됐다”며 “향후 관련 대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 모두 디지털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추가 발표되는 내용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해 정책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