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거리두기 해제 뒤 로봇청소기 거래 급증"

지난달 거래액 전월 대비 41%,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지난달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전월보다 4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년 보다 77%, 재작년 보다 85% 늘었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달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핸디·스틱형 청소기 비중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나와 측은 "최근 출시 된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증가한 외부활동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집계한 로봇청소기 거래액 추이(자료=다나와)

다나와는 특히 '스테이션'을 갖춘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자동먼지비움' 스테이션이 포함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전체 중 59%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본격 출시된 '자동걸레세척'스테이션이 포함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도 지난달 15%를 차지했다.

다나와 측은 최근 출시 된 로봇청소기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로봇청소기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나와 청소기 담당 김효선 CM은 "전보다 로봇청소기 성능이 크게 개선되며 구매를 꺼려하던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는 추세"라며 "제품 사용에 따른 편의성 증가, 가사노동에 대한 기회비용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